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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랬던 것처럼...

2009-03-02 20:23:00, Hit : 2936

작성자 : 하누리


저는 신이기도 하고 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기도 합니다. 제 안에 신의 통로가 열릴 때는 신처럼 용기있고 사랑으로 넘치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평범하고 고독하고 겁쟁이 인간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그럴 수 있는 것처럼 여러 분들도 그렇습니다. 때로는 길이 아니어서 겁쟁이가 되었고 때로는 정말로 두려워서 신이 이끄는 길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여러 분도 그러실 수 있는 길입니다.
제가 길을 열었을 때는 기도했고 그러지 않았을 때는 외면했습니다. 그건 여러 분들도 가실 수 있는 길입니다. 저를 보며 안타까우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일부러 불쌍한 척 해보여서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 길이 아니라고 저에게 미루고 있습니다.

나는 여기까지니까 아직 준비가 안 되었어요. 난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니까 제발 그건 당신이 좀 해주세요. 하지만 그건 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것도 핑계일지도 모르지요.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건데요.

제가 자랑할 수 있는 건 신과 대화했다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 하지 않는 길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오면서 게으름도 많이 부렸습니다. 되지 않는다고 투정도 하고 울적한 날에는 술도 마셨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필요한 일을 꿈꾸는 건 세상을 사랑하는 자의 특권입니다. 하지만 빠진 것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의 출발은 나이고 끝도 나입니다. 나로부터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것입니다.
이 일의 시작은 저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데서 시작한 일이고 그 끝도 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의 완성입니다. 다만 그 시작의 나는 작지만 끝의 나가 커지는 거지요. 이 일을 시작할 때보단 지금이 커졌습니다. 그렇지만 때로 지치고 자기 한계에 갇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불쌍한 척도 하고 있습니다. 동정도 받고 싶어서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제가 할 일과 자신이 할 일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못하면 여러 분이 하셔야 할 일입니다. 남에게 미루는 건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몇 번 얘기하는 데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포기해야 할 일인가요? 시대가 원한다면 거기에 길이 있다면 그런 필요를 느낀 사람이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겁니다. 왜요? 그걸 느낄 수 있다는 건 이미 거기에 길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걸 받아들이고 기도하면 길이 열리고 기회가 열리지만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능력이 있을 것 같은 사람도 길을 열 수 없습니다.

모두 주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게으름이 더 부끄러워지도록.



white
전 제 삶의 주인이 되질 못했어요......... 2009-03-03
01:47:06

수정  
우리하
누구나 자신이 가야할 길이 있겠지요....... 2009-03-04
03:05:05

수정  
차연재
"세상에 필요한 일을 꿈꾸는 건 세상을 사랑하는 자의 특권입니다" 이 말 정말 빛처럼 제속에 꽂혀 환히 밝혀줍니다.

그리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용의가 있다면, 세상을 사랑할 특권을 방기해서는 안되겠죠.
깊은 울림... 돌아보게하는 말씀입니다.
2011-11-24
17:09:04

수정  
한대만라
차연재님! 반갑습니다....ㅎ
지난 토요모임에 첫만남이었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첫 댓글을 의미심장하게 기쁜마음으로 쓰셨군요.
이글을 다시 보면서 크게 조명되며 느끼게 되는군요 ~~~^^
2011-11-24
17:29: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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