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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비

2005-06-30 01:57:08, Hit : 2924

작성자 : 하누리
지난 부산 모임에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회비를 걷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임 공지할 때 회비를 확실하게 얼마라고 못박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 갈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주말 모임 회비는 8만원입니다. 본래 취지는 서울에서 신과의 대화법 나눔마당 모임을 가질 때 회비가 8만원인데 주말모임 때도 그와 비슷한 내용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의 말씀 속에서도 8만원으로 나와서 원래는 그렇게 공지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 참석할 때는 그 회비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5만원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거죠. 또 어떤 분이 회비를 문의하셨는데 제가 자신있게 8만원입니다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부산 모임에서 회비를 걷을 순간에 닥쳐서 5만원씩 걷기로 했습니다.

돌아와서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회비를 얼마만큼 걷는 게 적당한지, 그리고 왜 회비를 걷어야 하는지에 대해서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신께 묻기도 해봤습니다. 자신을 믿으라고 하시더군요.
어쩌면 제가 나눌 것들에 대해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고요. 3만원을 깍아드렸지만 제가 나눌 것들에서 그 만큼 덜어낸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믿고 신에게 완전히 맡기지 못했으니까요. 충분히 교감하며 진행하지 못했으니까요.
제가 아직 돈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진실을 나누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을 겁니다. 그런 모임에 합당하게 회비를 청구하겠습니다. 신의 말씀대로. 그러나 그건 기준선이지 절대선은 아닙니다. 진실을 나눌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하누리 모임에서 회비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회비가 모임 참석에 걸림돌이 된다면 미리 연락주십시오. 그러면 신께 청해서 새로운 기준을 드리겠습니다.  
* 하누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0 17:07)
* 하누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0 17:29)


나+우리
회비의 문제는 양면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많은돈을 들였을때 신중함이 깃들수도 있구
적게 들였을때는 좀 덜 신중할수도 있겠구

그걸 떠나서 무조건 회비에 관계없이 신중하신분이 많겠지만여
암튼 회비의 문제는 걸림돌이 안된다고는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하누리님께서두 갈등하구 계시니까요

회비의 문턱이 낮아지면 질수록 그만큼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수가
있으련만 저같은 경우도 수입이 많잖아서리 부담은 되지만서두
던 많은 분들(재벌들?)이 확 부담해불면 을메나 좋을까?

선진국에서는 무조건 까부시키(일본말-각자부담),터치페이(각자부담)를
하는경향이 많다는데? 그 여행 경비가 얼마이든 총경비를 분산해서
각자부담하는것은 어떠하실지?
이미 그렇게 하구 계시잖아요?
2005-06-30
07:58:03

수정 삭제
nirvana
모임회비와는 다른 성격의 글이지만,
요즘 읽게 된 책 가운데 중국의 기공서적이 있는데, 거기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네요.

대략의 내용인즉...
"스님이든, 도사든, 기공사든 밥을 먹고 살아야 하고 돈이 필요한데 어디서 충당하겠는가? 연공하는 사람은 몽땅 채기(採氣)에 의거해서 살 수는 없다. 우리가 사회를 위해 봉사(노동)를 지불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정도에서 그들한테 얻어 쓰는 것이 무엇이 나쁜가? .....추호의 사심없이 大道無私 하는 上士의 도덕적 수준도 있을 수 있지만, 당신(문파제자)의 도덕수준은 남을 위하고 자신을 위할 수 있는 보통 도덕 수준에 이르면 된다......
그들(일부문파)은 기공을 가르침에는 학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여긴다. 기공을 가르치는 사람이 학비를 받지 않으면 기공을 배우는 사람도 자연히 학비를 내지 않기 마련이다. 이 쪽에서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제창했는데 저 쪽에서는 얻어 들이기만 하고 지출하려 하지 않는 생각이 자라났으니 이는 일종 비도덕적인 행위를 키워 준 것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남한테도 이롭고 나한테도 이로움을 제창한다."

살펴볼 만한 것들이 느껴지더군요.
에너지의 흐름에서 양방향성이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내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사람들에게 봉사한 것이 있고, 나도 사회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을 것이 있고...들어오면 사회를 위해 쓰고 나를 위해 쓰고...그러면 또 나에게 들어오고...

받지는 않고 주기만 하겠다는 구조가 아니군요. 흐름, 양방성 이네요. 상대방도 받기만 하고 주지는 않는 사람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구조군요.
물론 나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지는 않겠다가 포함되어 있겠죠.

또한 내가 세상과 남에게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고,
사회(단체)를 위해 내 노력과 공을 들여 내어놓는 것이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 가치감을 바탕으로 한 생각이네요.

나에 대한 사랑과 남에 대한 사랑,
주는 것과 얻는 것이 잘 조화되어 있군요.
2005-06-30
1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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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계좌로 입금하는것이 좋을듯
현장에서 돈을 걷는다는 자체가 좀 안좋아 보이구요
계좌로 입금한 사람은 100 % 참석할사람이구요
2005-06-30
18: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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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비
읽고 보니 그러네요
하누리님이 님 자신의 것을 내놓는 가치를 내려놓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 만큼의 그것으로 대할 수 있기에 충분히 그 값어치는 있을것입니다.
아깝다 싶으면 똥통의 그것도 아깝고 내려놓고 싶다싶으면 내 살이라도 떼어놓고 싶은것이 물질이다.
잘 거두고 잘 내놓으시길 바라겠읍니다.
2005-06-30
22:40:53

수정 삭제
이옥경
회비문제는 참어려운 문제인것 같네요.
하지만 직장을 따로 가진것도 아니고
생활하자면 돈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나님을 믿고 자신있게청구하십시요.
준 만큼 받지 않으면 빛으로 남겠지요.
빛쟁이 만들지 마세요.
2005-06-30
23:53:20

수정 삭제
oneness
진실과 하나되는 새로운통로를 연 선구자로서
그 길로 우리를 이끄는 안내자로서의
승제님의 삶이 많은 꽃을 피우는
거름과 토양이 되도록
우리 하누리님들이 최소한의 배려를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2005-07-01
00:27:15

수정  
서진영
그렇게 갈등하시는 것 자체가 참 진실해 보입니다. 분명히 되어지는대로 잘 될거라 믿습니다. 2005-07-01
00:33:23

수정  
한의식
진실한 모습을 사랑합니다. 신의 말씀 그대로 청구해서 미리 입금받으시고 모임자리선 전체가 유익함을 얻어가도록 모든 것을 믿고 맡겨 충분히 교감된 상태로 진행하시고 받는 우리도 감사와 진실되게 열린 맘으로 정성을 다해 받는 자세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물질(돈)은 에너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풍요로울 수록 좋지요. 서로가 진리되어 진실되이 나누는 자리를 사랑합니다.
회비에 대한 것을 투명하게 해서 맘에 집착이나 갈등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교감-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갔음합니다.
2005-07-01
08:56:04

수정 삭제
maya
참 어려운 문제중 하나인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 회비문제를 투명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모임에서 드렸는데 서울모임의 참여인원이 너무 적어서 제 탓은 아닌지 한편 죄송스러웠습니다. 모임의 활성화와 회비문제 함께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네요. 2005-07-01
23:33:0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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