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의 궁전 - 하누리 아카데미 ▒▒▒

회원가입안내

Home

무제2

 

       
  ID  
 PW  

  

 

 
 
 
 


 어떤 탐구

2020-07-15 13:21:36, Hit : 37

작성자 : 하누리
나는 그를 잘 모른다.

그가 어떤 변호사였는지, 어떤 아버지였는지!

어는 날 홀연듯 수염을 기른 산아저씨 모습으로 나타나 서울시장이 됐고 시민운동을 이끄는 상징이 됐다. 그에게 늘 일벌레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서울시민을 지켜주는 상징같은 존재가 되었다. 늘 자기보다 시민을 위해 모든 시간을 쓰고 헌신하는 모습은 이즈음 시대 지방자치의 상징이 되었다.

가끔씩 그의 소식을 접하며 저렇게 살기도 쉬운 게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그 날은 마침 청계산의 낯선 길을 등산하고 내려오던 날이었다. 그가 실종됐고 성추문으로 고소됏고 그날 밤 자살한 시신이 발견됐다는 황망한 뉴스였다.

그는 언제부터 병들었던 걸까?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건 그가 무슨 일을 저질렀건 그는 병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알리지 않았고 주위 사람들을 속였는지 모르지만 모두를 속인 건 아니었다. 자기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과 피해를 받았다는 사람은 그가 병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기 자신에게 갇히지만 않았다면.

나는 가끔씩 생각한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나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신과 대화한다고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나를 부정하려 하면 그 이유가 어찌됐건 본능적인 방어모드에 빠져드는 것을 많이 봤다. 아내와 싸울 때, 누군가와 싸울 때 본능적으로 이기려하는 병을 갖고 있다.나는 예전의 모든 감정을 버리지 못했다. 어느 정도 버리고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조화시켰을 뿐이다.

만일 그처럼 지금 하누리에 많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우러러 보고 있었다면 나는 더 큰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들의 말을 믿는 순간 나는 더 치명적인 병에 걸리고 만다. 그게 권력의 무서움이다. 주위에 존경하는 사람이 넘쳐나고 잘 보이려는 사람이 넘쳐나면 진실과 거짓을 가르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하늘에 묻고 신에게 묻는 것이다. 그 앞에 나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거기서 더 큰 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그 희미한 병은 어느새 몸과 마음의 암으로 퍼져간다. 그게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각상실일지, 누림에 대한 정당화일지, 자기합리화가 될 지, 자기 노력을 알아주지않는 기자들에 대한 분노일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무기력일지, 더 큰 권력을 탐하는 대권병일지는 모른다.

그 치열했던 박원순마저 희생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병이다. 그 병은 권력을 가진 모든 이들이 걸릴 수 있는 병이다.

그 병을 치료할 유일한 해독제는 신을 받아들이고 신의 머슴으로 남는 것이다.  








은성
감사합니다. 2020-07-15
21:09:03

수정  



전체목록  |  사랑 (28)  |  일상과 시 (135)  |  하누리 (39)  |  명상 (80)  |  통찰과 진실 (140)  |  운동과 운 (6)  |  메모 (5)  |  신과의 대화 (3)

 
436 [메모]
  DNA 
 하누리
59 2020-08-07
435 [신과의 대화]
  감하여 동하다. 
 하누리
52 2020-08-05
434 [일상과 시]
  감사   1
 하누리
48 2020-07-15
[일상과 시]
  어떤 탐구   1
 하누리
37 2020-07-15
432 [사랑]
  나를 위한 용기!   1
 하누리
55 2020-07-15
431 [통찰과 진실]
  기회로가 답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실 
 하누리
95 2020-05-16
430 [통찰과 진실]
  초월의 길은 어렵지 않다. 
 하누리
66 2020-04-02
429 [메모]
  어떤 정의에 우주가 들인 비용은 얼마인가? 
 하누리
77 2020-03-03
428 [사랑]
  기도를 찾을 때! 
 하누리
48 2020-02-26
427 [일상과 시]
  남의 눈으로 보는 능력. 
 하누리
50 2020-02-11
426 [일상과 시]
  이 작은 것에 길이 있다.   1
 하누리
60 2020-02-11
425 [일상과 시]
  신비한 그림사전   1
 하누리
61 2020-02-07
424 [신과의 대화]
  신과의 대화, 버림 2   1
 하누리
84 2020-01-07
423 [통찰과 진실]
  울고 있는 아이에게   1
 하누리
73 2019-12-28
422 [신과의 대화]
  신과의 대화, 버림   2
 하누리
86 2019-12-27
421 [일상과 시]
  칠석 즈음에   1
 하누리
95 2019-08-11

1 [2][3][4][5][6][7][8][9][10]..[28]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