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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그림사전

2020-02-07 13:20:58, Hit : 49

작성자 : 하누리
지난 조령 모임에서 8개의 그림이 나왔다.

<<이번 캠프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B5나 A4, B4 사이의 화첩이나 노트에 8개의 그림을 그려오시기 바랍니다. 색연필이나 색볼펜으로 그리시면 됩니다.


1. 머리 둘 달린 괴물

2. 지구 위를 달리는 여자

3. 거울을 통해 영혼의 길로 들어가는 여섯 형제

4. 큰 이무기에게 네 개의 선물주고 가는 장님

5. 거지와 아이

6. 그림자 셋을 업고 다니는 사람

7. 과거의 무덤에 피는 꽃

8. 지금 여기의 진실


이상 여덟 개의 그림을 그려오시면 됩니다.

느낌을 받아들여서 그리시고 느낌이 잘 안잡히면 크로키(연필로 살짝 그리는 것)라도 해 오시면 됩니다.>>



...
머리 둘 달린 괴물은 무엇을 그리는 지 모른다. 그냥 기회로를 하듯이 느낌에 맡기고 느낌을 따라 그 자리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리고 과연 머리 둘 달린 괴물같이 그리긴 그렸구나 했다.
지구 위를 달리는 여자? 지구의 여신인가? 그러나 정확히 모른다. 정확히 모르는 걸 아는 체 해봤자다. 역시 느낌을 따라 그린다.

때로는 모르는 일을 한다는 것! 모르는 일에 나를 던진다는 것이 이젠 두렵지 않다. 아니 완전히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막상 그 일을 하기 전까지는 무엇인지 모를 세계로 들어간다는 두려움은 항상 있다. 기회로여행의 미션도 그렇고 낯선 기회로로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이제까지 다뤄보지 않은 일들의 진실로 들어가는 것도 그렇다. 역시 낯선 세계의 두려움은 사람을 긴장시킨다. 그렇지만 내가 이 길을 선택했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고 지금은 그림을 그릴 시간이다.

나는 늘 그림을 못 그린다는 자기 최면 속에 살았다. 나는 못 그려! 이렇게 못 그리는 걸 누군가에게 보이긴 너무 싫어!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과제를 내지 않고 미술 가를 받기도 했다. 나는 늘 남의 시선이 두려웠고 못하는 걸 남에게 보이기 싫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의 그림이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다. 누가 이런 제목의 그림을 그렸을 지는 몰라도 나는 이 순간 이 그림을 그리기로 선택했다. 좋은 그림이 나올 지 서투른 그림이 나올 지 나는 모른다.

그림 제목을 마주하고 숨을 쉰다.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괴물을 받아들이고 깊은 숨을 쉰다. 깊은 느낌을 받아들이기엔 언제나 숨이 도움이 된다. 느긋하고 편안하고 아른한 그 숨의 느낌과 함께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괴물을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우주 어딘가에는 그 괴물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것이다. 나는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 기운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서서히 회로하듯이 연필을 죄고 느낌을 따라 움직임에 맡긴다. 손이 가는 대로 나는 따라간다. 생각이 이따금씩 일어나긴 하지만 나는 마저 느낌을 따라가기로 한다.

지금은 이 느낌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느낌을 따르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 그림은 나의 그림이고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이고 지금 이 순간 나의 모습이다. 그건 다른 누구의 것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고 여러 시간을 들여 나머지 일곱 개의 그림을 완성한다.

그러나 여전히 머리 둘 달린 괴물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렇게 조령산에 갔고 거기서 그 8의 그림에 해당하는 자리를 찾아 안내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 자리인 수옥정에 가서 그 8그림의 진실을 열었다.

머리 둘 달린 괴물은 에고의 두 모습, 남에게 보이는 모습과 자기 안에 감추는 모습이다. 그것이 에고의 모습이라 괴물이었나 보다.
지구 위를 달리는 여인은 의식 중의 진실을 모으려는 자다. 그는 세상에서 진실을 모으려하는 자기 의식이자 우리 안의  진실의 추구자다.
....

이렇게 여덟 개의 그림을 열었다.

조령산에서 돌아와 그림이 회로처럼 뭔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의 10년 뒤를 볼 수 있는 그림제목은?  은행잎과 여우 둘
3년 뒤를 볼 수 있는 그림 제목은? 고구마 세 줄기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림제목은? 그림자들이 그린 유치원
...
  
? ? ? . ...........
그림이라는 게 생각했던 것보다 뭔가가 있는건가?
그래서 생각나는 주제별로 거기에 해당하는 그림들이 있는지 찾기 시작했고 어느덧 100여개의 그림제목이 나왔다.
때로는 그림 제목이 먼저 나와서 이건 무슨 그림인가? 느껴봐야 할 때도 있다. 기회로를 처음 열어갈 때처럼 그림을 열어가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그림 속에선 어떤 새로운 모습이 나올 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그 순간 순간의 느낌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선이 모양이 되고 모양이 풍경이 되고 인물이 되고 어떤 보이지않는 존재가 되고 기운이 되고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존재들과도 연결된다.


그림의 제목들은 그마다 주제가 있다. 주제를 미리 알고 그리면 그만큼 관념이 작용해 그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으면 그림 제목에 숨겨진 주제를 알아도 열어놓고 그릴 수도 있다. 이미 주제를 알고 있는 거라도 마음을 열어놓고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을 받아들이며 그린다면 큰그림 속에서 자기 마음이 커지고 자신의 진실을 키우게 된다.







성하
저는 머리 둘 달린 괴물 하길래 잠깐 머리 둘 달린 서양 용이 생각났었어요 서양 용은 동양 용과 달리 사납다고 하던데 그림 제목 읽으면서 판타지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하누리님의 자세한 후기를 읽으면서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구요~ 하누리님 후기 감사합니다^^ 2020-02-07
20:5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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