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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보는 법

2021-07-08 21:56:52, Hit : 38

작성자 : 은성
한 이성이 자리를 만든다.
꼭 참석하라는 당부의 문자가 어려 번 온다.
당일 상대의 얼굴에는 평소보다 화장에 신경을 더 쓴 모습이 보인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자신의 연애사를 하나씩 꺼낸다.
나도 하나를 슬쩍 꺼냈다.

갑자기 공격이 들어온다.
자리를 만든 분의 미간은 지푸려지고 다소곳 했던 자세를 고처 앉는다.
내 말이 어디가 틀렸는지, 문제인지 자신의 기준으로 말한다.
그러다 조금 후에는 험한 말들이 거침없이 쏟아진다.

아차! 내가 실수했다.
나와 잘 해보려는 사람에게 여자 이야기를 했으니 열받을만하다.
그런데 자신은 나에게 많은 남자들 이야기를 여러 번 했고 나는 그때마다 그것을 들어줬다.

자신의 기대는 어그러져 짜증과 불쾌감은 계속 이어졌다.
나의 이상형을 듣고는 얼굴이 더 굳고 너무 추상적이라는 둥, 다음 모임에서는 나를 제외하겠다는 둥,
이상형을 말했다가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 버린다.
한 번의 실수에 정신이 혼미하다.


한때는 이 사람을 내가 좋아했다.

어머니를 닮은 듯한 이미지에 착해 보이는 청순한 얼굴,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하는 듯했다.
이 분은 먹을 것을 사면 나를 꼭 챙겨줬고, 생일날이면 선물을 주기도 했다.
그때 상대의 사귀자는 말에 대답을 하진 않았지만 그 일은 내내 후회가 되곤 했다.


나는 사람에게 잘 속는다.
상대의 속에 무엇을 간직하고 있는지 모르고 사람을 금방 믿어 버린다.

처음 알았을 때의 모습이 내가 아는 모습으로 생각했는데 몇 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고,
몇 번 어울려 하는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사람을 판단하는 이야기, 연애인 가십, 연애사, 돈 이야기가 줄을 잇는다.

그리고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해서 마음에 드는 남자와 많이 만난 듯했다.
가끔은 예쁜 입에서 듣기 거북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내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단 한 번의 연락도 없었다.
자신의 젊음은 세상 것에 거의 소진하고 이제 조금 남은 것으로 나와 잘 해보려고 하는 것인가.

마음이 귀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마음을 귀히 나눌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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