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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영화 '변호인'을 보고

2013-12-25 22:31:07, Hit : 1986

작성자 : 치모수
- File #1 : 1.jpg(52.7 KB), Download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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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영화관을 찾아 변호인을 보고 왔습니다. 왠지 봐야할것 같아서 개봉 3일째 봤나봐요.
내심 하누리 서울영화벙개를 해서 같이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다들 생활에 바쁜신듯 해서 ,
하랑이를 재우고 신랑에게 양해를 구한 후 심야표를 끊어서 조용히 보고왔어요.
11시 반편인데도 영화관이 빼곡히 찼습니다.


보는 내내 웃다가 울다가 분노하다  감동하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보는내내 눈물이 많이 흐르고 본 후에 집에 가만히 있는데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절로 나더라구요.

영화를 보고 몇가지..느낀점이 있습니다.

송강호씨도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고등학교동문회모임을 꼽더라구요.
대학도 다니지 못해 사회에 대한 의식이 깨일 기회가 없었던 송변이 돈벌이에 능통하여
수완좋은 변호사로 잘 나가던때 속물적인 모습을 동문들에게 보이고 싸움질하던 장면입니다.

불과 몇달 후부터 송변은 현실의 커다란 모순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그 진실앞에 용감히
제 삶을 던지기 시작합니다만, 아직 그 의식이 깨이지 않은 체 친구들에게 내뱉던 말은
주인집 아들이 듣기에도 낯부끄러운 속물적 말들이었지요.

그러한 체험이 .. 훗날  아무리 어리석고 속물적인 사람에게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던 그분의 기질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의 과거의 모습이기도 하니까요.

노대통령님은 재임시나 퇴임후에도 항상 책을 가까이하고 언제나 연구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많이 취하셨는데 그것또한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건을 맡고 학생들이 읽었던 많은 책들을
다 읽고 그 고민을 받아들이면서 자신또한 의식이 깨이고 변했기에 , 항상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은 생각 더 깊은 고민을 던지는 책들이나 의견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질 수 있었구나..
하는 이해도 들었습니다.



또한 어떤이들은 굉장히 그분을 서민적이고 품위가 없어 대통령감이 아니었다고 함부로
폄훼하지만 .. 저는 그리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렵게 자라 출세를 앞에 놓고도 그걸 버리고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대로 양심대로
긴 세월을 살아가기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같이 변호를 맡았언 인권변호사만 해도 나중에 노대통령을 가장 많이 비난하기도 했다하고  
그 판사역시 자신의 입장을 두세번 바꾸면서 여기저기 줄을 섰다고 합니다.
'소신'이 삶의 동인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을 움직이는 동인은 상대에 대한 질투, 돈과 권력,
비교심, 승부욕, 자기합리화등 에고적 요인에 가깝다 저는 생각합니다.

한 생을 양심대로 산다는 것은 그 영혼이 크고 밝지 않으면 가능치 않은 일이라고 느낍니다.
현실의 벽에 여러번 수십번 부딪히고 제 입장을 바꾸며 합리화하여 무엇이 옳은지를
잃어버리게 되는게 뭇사람들의 삶입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느낀것은 역시 저분은 큰 영혼이었구나 하는것입니다. 결코 평범치 않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낀것은 삶을 이끌고 창조해가는 마인드가 빛남을 보았습니다.

변호사들을 하늘처럼 떠받들던 80년대초반에 일을 따오던 브로커에게 의존치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을 감각적으로 찾아내는 모습이  영화에서 그려졌는데요,
등기전문이나 세금전문 변호사 같은 일은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던 시대에
그런 영역을 개척하고 시작했다는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김앤장이 바로 그런 일 하는곳 아닌가요.

지방자치제가 처음 시작되던 때로 기억합니다. 형식적인 요식행위로 선거가 치뤄지고
이 선진제도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것인지를 모르고 우왕좌왕하던때에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연구회' 라는 것을 만들어 여러 정치인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미리 시대에 맞는 정치를 연구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기억합니다.
주변에 정치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억합니다.

어찌보면 비운의 정치인이시지만 그 삶의 궤적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아직도 그분 돌아가실때 꿨던 꿈이 예사롭지 않아 그부분이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만,
하누리분들이 천도를 도왔고 그 영혼이 지금 명부계에 계시다 했죠.
그분께 참 어울리는 자리인것 같습니다.

영화한편을 보고 .. 그 삶의 궤적에서 울려나오는 울림에 여운이 참 깁니다.
방금 한 친구에게도 카톡이 오네요. 영화보고 나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면서..
'우리 통크고 뜨겁게 살자' 고..

여러모로.. 제 자신의 삶과 여러일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한 계기가 됨을 감사드립니다.

사회에게서도 부모에게서도 학교에게서도 큰 배움을 얻지 못하는 많은 한국사회의
젊은이들이 이 한편의 영화를 보고 역사에 대해 이 사회와 개인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귀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넘 심각한 감상평인가요? 모두들 좋은 연말 되세요.


한비
의에 주린자, 의에 충만해 지리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증명해주는듯한
무엇이 있는 그분임을 느낍니다.

특징적 짧은 느낌은....

권력을 쥔 사람들일수록,
그들앞에 절대로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는 것
심지어 종교적인 권력을 가진 이들앞에서도 그렇게....

그당시 비판하거나 않좋게 보는 이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분이 어떠한 분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알기 시작하는분들이 점점 많아져 간다는.....

일반인들과 서민들에게는
아주 가까운 친구와도 같이 지내려 했다는.....

네, 실제로 삶에서 그러한 모습들을 보았고
저도 그 진실하였음을 보았더랬습니다.
2013-12-26
15:1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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